뮤지컬 ‘그리스’가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그리스’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주최하는 ‘뮤지컬 열전’의 두 번째 작품으로 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사랑을 밝고 경쾌한 로큰롤 리듬에 담아낸 인기 뮤지컬 레퍼토리다. ‘그리스’는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포마드 머리 기름을 말한다. 이 작품은 젊은 층에게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고, 중장년 층에게는 잊고 지냈던 젊은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주제곡 ‘그리스’ 외에도 ‘더 원 댓 아이 원트’(The one that I want) ‘써머 나이트’(Summer Night) 등의 경쾌하고 친숙한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7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된 이후 80년까지 3,388회나 무대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2003년 5월부터 2004년 3월까지 공연마다 7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 티켓 예매 시작한 첫날 3,000장 이상이 판매돼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라운관에서 친숙한 얼굴들이 주역을 맡았다. KBS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지PD로 출연 중인 지현우가 주인공 대니 역을 맡아 막이 오르기 전부터 젊은 여성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기와 가수 활동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는 수려한 외모와 기타리스트 출신다운 뛰어난 음감으로 올 여름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킹카’이자 매력적인 바람둥이 대니는 브로드웨이에서는 존 트라볼타가 맡아 젊음의 우상으로 떠올랐으며 국내에서는 남경주, 유준상 등이 맡았던 배역이다. 그 밖에도 조여정과 윤공주가 샌디역을 맡아 번갈아 지현우와 호흡을 맞춘다. (02)556-8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