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후보 비서실 대변인에 초선의 박형준(부산수영ㆍ48) 의원, 비서실 부실장에 주호영(대구수성을ㆍ47) 의원과 김해수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복수의 측근들이 3일 전했다.
비서실 대변인에 발탁된 박 의원은 이 후보의 경선캠프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범여권과 경선 라이벌이었던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적 검증공세를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의원은 17대 대통령 선거 때까지 나경원 당 대변인과 ‘투 톱’을 이뤄 이 후보의 의중을 당원과 일반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동시에 범여권의 무차별 공격으로부터 이 후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비서실 부실장에 기용된 주 의원은 경선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으로서 이 후보를 그림자 보좌했으며, 역시 부실장에 임명된 김 당협위원장은 경선캠프에서 조직ㆍ기획 등의 밑그림을 그리는 업무를 맡아왔다.
한나라당은 3일 원내 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심재철(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방송 기자 출신인 심 의원은 친이(친 이명박) 인사로 분류된다. 원내부대표단에는 김정훈, 김정권, 김충환, 박세환, 배일도, 주성영, 차명진, 김영숙 의원이 기용됐다.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부산 출신의 김정훈 의원이 맡게 됐다.
1~6 정조위원장단의 경우, 수석 겸 1 정조위원장에는 권경석 의원이 임명된 가운데 정문헌, 김애실, 박승환, 이주호, 안명옥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안상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자리가 빈 당 공작정치특위위원장직은 박계동 의원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