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이 있는 사람 대다수가 탈모 때문에 구직,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피모발학회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제1회 국제 두피모발 건강엑스포(www.haircarexpo.com)'를 맞아 탈모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인 그린헤어(www.greenhair.co.kr) 회원 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5%는 `이성교제나 사교활동' 부분에서 불이익이 가장 많다고 생각했으며 다음으로 △승진, 거래처 미팅 등의 직장생활(15.2%) △취업, 이직 같은 구직활동(14.6%)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또 `탈모라는 사실이 가장 슬플 때'로 △사람들과 첫 대면을 할 때(64%) △탈모를 소재로 한 우스갯소리를 들을 때(26.2%) 등을 들었다.
`탈모여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탈모치료 비용(32.3%) △탈모관련 제품의 얄팍한 장삿술(25.6%) 등의 답변이 많았으며 △탈모치료의 의료보험 적용(23.9%) △탈모관련제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적용(19%) 등이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혔다.
학회 이황희 회장은 "탈모는 3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편견과 차별, 우스갯소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탈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이 주는 고통이 큰 만큼 사회적 의식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