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유 수입업에 진출한 남해화학이 독자 폴사인(상표표시) 주유소를 개설한다. 남해화학은 전국 900여개소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국내 석유유통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17일 전남 함평 직영 주유소에 자신들의 상표를 내건 독자 폴사인 주유소 1호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앞으로 석유저장 시설이 위치한 전남 지역의 농협계열 주유소를 대상으로 독자 폴사인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해화학의 경우 대주주인 농협(지분 56%)이 자체 주유소 260여개소와 석유일반판매소 600여개소 등 전국적으로 약 900개소에 달하는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경우 국내 석유유통 시장에 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해화학의 독자 폴사인 주유소 개설에 따라 독자상표를 단 석유수입사의 주유소 수가 남해화학, 타이거오일, 바울석유, 코엔펙, 이지석유 등 5개로 늘어나 4개인 정유사 폴사인 주유소 수보다 많아지게 됐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