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중사 케로로’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VOD로 가장 싸게 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 투니버스, 챔프 등의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들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등이 애니메이션 VOD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음이 200여 편, 네이버가 180여 편, 챔프가 118편, 투니버스가 87편으로 다음에서 가장 많은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작품도 사이트 별로 결제 금액과 관람 가능 시간에 차이가 있다. 결제 금액으로 보면 다음 큐브가 가장 비싸고 투니버스가 싼 편. 다음 큐브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고화질, 일반 화질 모두 편당 1,200원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애니메이션을 투니버스와 네이버에서는 고화질, 일반화질 모두 편당 700원에 제공한다. MBC에서 방영됐던 ‘장금이의 꿈’ 역시 다음에서는 고화질, 일반화질 모두 편당 1,000원이지만 투니버스는 고화질 1,000원, 일반화질 500원에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관람 가능 시간은 투니버스, 네이버 등이 가장 짧다. 기본적으로 투니버스는 애니메이션의 관람 가능 시간이 결제 후 12시간 이내다. 챔프는 24시간 이내라면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다. 다음 역시 관람 가능 시간은 모든 작품이 24시간이다. 네이버 등의 VOD 시청 금액이 실질적으로는 2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외에 패키지 상품으로 애니메이션을 싸게 볼 수도 있다. 다음 큐브는 월 9,900원으로 영화, 애니 등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개구리 중사 케로로’, ‘카우보이 비밥’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은 패키지 상품에서 제외돼 실효성이 없다. 네이버는 ‘Z건담’, ‘터치’,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등은 작품 내 전편을 한 번에 구매할 경우 25% 싸게 공급한다. 투니버스 사업팀의 관계자는 “처음에 VOD 판권을 다 사오느냐, 실적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하느냐에 따라 VOD 가격에 차이가 난다”며 “관람 가능 시간은 작품을 사이트에 올릴 때 시간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