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중국과 이슬람 식품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세종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aT의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중국으로 농수산 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할랄 식품(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시장도 개척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중 FTA로 열릴 거대 중국 시장 공략은 수출 확대 전략의 중심에 있다. 김 사장은 "aT는 지난 1월 중국에 지역별 본부를 설치한 데 이어 3월에는 중국 온라인 시장 입점 확대를 위해 '알리바바 입점협의회'를 설립했다"면서 "대중국 수출지원 조직을 강화하고 중국의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아랍에미리트(UAE) 양해각서(MOU) 체결을 밑거름으로 다음달 UAE 아부다비에 수출 지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이슬람권에서 한국 농식품을 알리기 위한 'K푸드페어'도 개최하는 등 할랄 시장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전했다. aT는 이와 관련, 할랄 시장 동향과 수출 유망품목 등의 정보를 업계에 제공하고 수출 업체의 할랄인증 획득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