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명곤] 민족예술 중심지 역활에 주력

金씨가 내년 1월 3년 임기의 극장장으로 취임하는 동시에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이던 이 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21세기에 새롭게 태어날 국립중앙극장을 이끌어갈 金극장장내정자를 문화부 기자실에서 만났다. _국립극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국립극장의 위상, 즉 민족예술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다. 국립극장의 문호도 더 개방할 계획이다. 외부의 우수한 공연, 해외공연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유치할 생각이다. _대중가수들에게도 무대를 제공할 생각인가. ▲나 자신도 영화에 출연하는 등 대중문화 활동을 했지만 국립극장은 그 위상과 특유의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고려하겠다. _보수적인 문화계와의 관계는. ▲진보다 보수다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고 추구하는 예술의 방향이 다를 뿐이다. 예술계 원로들의 의견을 구하고 극장을 개방적으로 운영하겠다. _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15년간 작은 극단이나마 가난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알뜰하게 꾸려왔다. 국립극장도 알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를 영입해 힘을 합칠 생각이다. _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무용·연극·창극·마당극 등의 분야에서 배우·연출·제작 등 다양한 역할을 한 것을 장점이라고 보고 이러한 경험이 극장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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