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 어때요] 상암 월드컵파크 5·6·7단지

하늘공원등 녹지 풍부해 '쾌적'
할인점 까르푸등 입점… 생활 편의시설 양호
지구내초·중·고2007년돼야 개교 '다소 불편'
33평형 5억~6억원선·전세는 1억7,000만원대


『서울경제 부동산부는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매주 금요일자에 서울ㆍ수도권 일대 아파트 신규 입주단지를 소개합니다. 새 코너는 시세는 물론 주변 여건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 독자 여러분이 직접 찾아가 보지 않고도 단지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가양대교 북단을 타고 상암지구로 들어서면 아파트보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공원들이다. 하늘공원ㆍ평화공원…. 한때 쓰레기가 산을 이루던 곳이란 걸 느낄 수 없을 만큼 주변은 온통 녹지로 가득 차 있다. 상암 월드컵파크 5ㆍ6ㆍ7단지는 기존의 1~3단지보다는 다소 거리를 두고 안쪽으로 치우쳐 있다. 5단지 바로 옆으로는 4단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 왜소한 조경으로 새 아파트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각 단지를 구분하는 담장을 설치하지 않아서인지 마치 하나의 단지를 이룬듯하다. 모두 1,650여가구 규모인 5~7단지는 지난 6월(7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맞았으며 32평형, 40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여느 서울시내 아파트들과 달리 층고가 높지 않은데다 동간 거리도 넉넉한 편이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아직 교육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점이다. 지구내에 들어설 초ㆍ중ㆍ고교가 오는 2007년 4월에야 개교하는 탓이다. 초등학교는 10분정도 떨어진 상암초등학교를 이용해야 하고 중ㆍ고등학교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가양대교ㆍ강북강변로와 곧바로 연결돼 도로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지하철도 약 1㎞정도 떨어져 있고 버스도 많지 않아 대중교통여건도 서울시내 치곤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 단지 주변으로 상가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다 월드컵경기장에 대형할인점인 까르푸가 입점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은 비교적 잘 갖춰진 편이다. 시세는 40평형은 7억~8억원선이며 33평형은 5억~6억원선이다. 상암산자락에 위치한 6단지가 디지털미디어센터(DMC)와 인접한 5ㆍ7단지보다 인기가 높은 편이란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특히 6단지 606~609동은 10층 이상이면 하늘공원까지 조망이 가능해 단지내에서도 비교적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33평형 전세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다. 이 지역 상암터공인 이택윤 사장은 “풍부한 녹지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상암지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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