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스마트폰 출고가격을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1월말 출시한 갤럭시팝, 갤럭시그랜드의 가격을 최근 또 10만원가량 낮췄다. 갤럭시팝은 원래 출고가 79만7,000원에서 지난3월말 71만5,000원으로 낮아졌다가 다시 62만1,500원으로 인하됐다. 갤럭시그랜드는 72만6,000원에서 2차례 가격을 낮춰 현재 55만원까지 낮아졌다. 지난 2011년말 출시된 갤럭시노트도 99만9,900원에서 2번에 걸쳐 72만6,000원으로 낮췄다.
팬택도 지난해 9월과 5월 출시한 베가R3와 베가레이서2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베가 R3는 99만9,900원에서 72만500원, 베가레이서2는 79만9,700원에 49만9,400원으로 내렸다. LG전자는 지난달말 옵티머스G 출고가를 84만7,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지난해 9월출시 당시 출고가는 99만9,900원이었다.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하는 포화수준의 스마트폰 시장환경과 새정부 이후 휴대폰 보조금 지급 규제로 인한 재고 증가가 원인이다. 여기에 갤럭시S4, 베가아이언 등의 최신 전략폰이 90만원이하에서 출고가격이 형성된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