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엔 역시 실적이 보약”

경영 실적과 주가상승률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12월 결산법인) 중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높은 20개사의 주가는 지난 1월2일에 비해 8.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5.1% 하락한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ROE란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주주가 투자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경영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목별로는 탑엔지니어링(65.9%)의 ROE가 65.9%로 가장 높았으며, 주가도 지난 1월29일 첫거래를 시작한 이후 151.3%나 증가했다. 인터플렉스와 KH바텍의 ROE는 각각 64.5%, 45.4%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의 ROE는 12.7%로 전년대비 6.9% 포인트 증가해 크게 개선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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