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로 인해 정부의 국방예산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위산업주의 수혜폭이 관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자주국방 전력을 갖추기 위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7~2.8% 수준인 국방예산이 향후 3.2~3.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본병기보다 첨단무기체계 생산에 참여하는 업체의 수혜는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82개 방위산업체 가운데 이러한 첨단무기분야에 관련 상장기업은 삼성테크윈ㆍ대우종합기계ㆍ한화ㆍ통일중공업ㆍSTX엔진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테크윈은 차세대 전투기엔진ㆍ신형자주포ㆍ고등훈련기 엔진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1조8,500억원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도 K200장갑차와 대공화기인 천마ㆍ비호 등의 생산에 참여, 현재 2조원대의 수주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해말 4,000억원 규모의 유도무기시스템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STX엔진은 함정의 엔진, 통일중공업은 변속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방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방위산업체들은 정부의 적정마진 보장에도 불구하고 수주량 감소로 고전을 해왔다”며 “자주국방 강화를 위해 국방예산이 증액될 경우 이들 업체들은 수주증가를 통해 이익모멘텀이 살아날 것이고 주식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위산업 프로젝트는 대부분 5개년 계획으로 이뤄지며 수주물량도 5년 동안 나뉘어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는데, 올 연말과 내년부터 방위산업업체들의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고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