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24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은 그동안 싼 전기를, 한국군은 비싼 전기를 사용해 왔는데 이는 국민들의 거부감을 키울 수 있다”며 적절한 요금 부과를 주문했다.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이 의원은 “주한미군은 80년부터 전력판매 평균단가의 80%인 산업용 전력을, 한국군은 140%인 일반용 전력을 사용해 왔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한해만 주한미군은 150억원 정도의 전력요금 감면혜택을 받았고 8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492억원 특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진행된 주한미군 전력요금 정상화관련 협의에서도 한전이 너무 소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금년 10월1일부터 미군에게만 적용하는 전력 요율을 신설하면서 기존 요금에 비해 16.4% 인상하는데 그쳤는데 이 또한 한국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요율로 국민들의 거부감을 더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