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수 한국투신 주식운용팀장= 심리적 지지선의 상징이었던 600포인트가 피치IBCA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하향돌파되면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마저 던져주고 있다.전일 선물 프로그램 매수 청산물량이 쏟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여겨지지만 대외적으로 그린스펀 의장의 증시 폭락 경고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감이 투자심리 약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는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과 정부의 강력한 금리하향 의지에도 불구, 회사채 금리가 8%를 상향돌파한 것이 600선 붕괴의 주요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채 금리 8% 상향돌파는 무엇보다 금감위의 단기상품에 대한 장기채 편입제한 언급과 금리 반등 우려감으로 장기채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프로그램 선물 매수 잔고물량과 지수급락에 따른 후유증으로 투자심리의 급속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단기간 급등으로 인해 적절한 매수기회를 갖지 못했던 투자자 및 경기회복을 확신하면서 급락장세를 저가 매수의 호기로 여기는 외국인 순매수 추세의 지속여부가 지수상승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