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회장 김중원)은 우성그룹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우성인수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남 양산소재 한일리조트를 매각키로 한 방침을 철회키로 했다. 한일관계자는 『금융채권단과 합의한 우성그룹에 대한 지원자금 마련과 구조조정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당초 매각키로 한 한일리조트를 팔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구조조정을 위해 추진중이던 진해화학과 계열사 보유 부동산 매각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우성그룹 인수약정을 맺은 한일은 인수조건으로 우성그룹에 대한 유상증자 형태로 총 2천4백억원을 지원키로 금융채권단과 합의하고 한일리조트를 매각, 이를 충당할 방침이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