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 시장 규모 급성장

도서·의류·전형료 등 오프라인으로도 확대
2002년 4,000억대서 올 1兆로 늘어날듯


휴대폰 결제 시장 규모 급성장 도서·의류·전형료 등 오프라인으로도 확대2002년 4,000억대서 올 1兆로 늘어날듯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도서 및 의류 구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소액 결제는 초기에는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도서ㆍ티켓ㆍ의류ㆍ피자 구매 등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민원서류, 국가고시 전형료 등 오프라인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추세다. 휴대폰 결제는 앞으로 무선인터넷 과금 대행,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및 와이브로 서비스, 공과금 등 소액 결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본인인증과 승인번호 발송 등 2차례의 간단한 인증시스템을 거쳐 결제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또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도 이동통신사가 설정한 월 12~15만원의 사용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구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결제시장규모는 지난 2002년 4,000억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말 현재 휴대폰 결제 이용자수는 2,323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62.6%에 달했다. 결국 휴대폰 가입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휴대폰 결제를 활용하는 셈이다. 특히 휴대폰 결제는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때 주로 사용된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때의 결제 수단은 ▦휴대폰 70% ▦신용카드 22% ▦온라인 송금 5% 등으로 휴대폰 결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는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즉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 통화요금을 낼 때 동시에 결제가 이뤄져 간편하기 때문이다. 휴대폰결제 대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결제는 온라인 콘텐츠 중심에서 벗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물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라며 “소액결제에 가장 적합한 수단인 만큼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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