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 발표, 주택시장 회복 등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중소형 건설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시멘트ㆍ연마제 등 기초 자재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건설업종은 구성 종목 52개 중 43개 기업이 상승했으며 상승 기업 중 18개 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원건설은 무려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2,650원을 기록, 시가총액이 1조1,37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시멘트 등 자재업체가 주로 포함된 비금속광물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5.08% 오른 1,298.04포인트를 기록했고 구성종목 34개 가운데 5개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시멘트제조업체인 동양메이저, 연마제품 생산업체인 제일연마공업 등 6개 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고려시멘트(7.01%), 성신양회(6.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대감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형 건설주가 3~4년 전에 상상도 못했던 가격으로 뛰면서 중소형주들이 따라서 움직이고 있지만 기업실적 기대감 등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닌 만큼 주가 상승이 단기적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중장기적으로 건설경기에 대한 분위기는 밝은 편이지만 중소형 건설사의 경우 지난 2005년 하반기 이후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실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실적에 비해 결코 싸지 않은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