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들이 약세장에서도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쎄미켐[005290](2.08%)과 씨앤에스[038880](7.96%),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10.78%), 이오테크닉스[039030](4.21%), 코엔텍[029960](14.66%), 씨디네트웍스[073710](8.92%) 등은 시장 전체의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이 실리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종목은 코스닥지수가 장중 급락세를 보일 때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않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급락세에 영향을 받아 장중 66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0.40포인트(0.06%) 하락한 660.80으로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실적 개선 전망이 밝아 기관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은 1월 폭락 장세 이후 코스닥종목의 비중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지만일부 실적 개선 종목에 대해서는 반대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CD 부품업체인 동진쎄미켐은 올해 3.4분기 이후 LCD TV수요 증가로 수익성이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관이 17일 이후 연속 순매수에 나서 나흘간 7% 가량올랐다.
영상전화기 제조업체 씨앤에스는 올해 DMB 최대 수혜 꼽히며 기관과 외국인이번갈아 가며 매수에 나서 16일 이후 닷새 동안 16%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용 레이저마커 전문생산기업인 이오테크닉스는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하는 안정된 매출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주가는 1월 24일 이후 27.67% 뛰었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은 환경 관련법 강화로 폐기물 처리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처리 단가도 2005년 대비 3.4% 가량 인상돼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것으로 전망되면서 17일 이후 나흘간 20% 가량 급등했다.
콘텐츠 전송 서비스업체 씨디네크웍스는 신규 대작 온라인 게임의 잇따른 출시와 꾸준한 고객 증가, 일본 법인의 손익분기점 도달 등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2005년 대비 83%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명공학회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신개념 항생제(CG400549)가 임상시험을 마치고 해외 판매권을 확보하면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최근 닷새 동안 20% 가량 올랐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증시의 추가 급락 위험은 줄어들고 반등 가능성이커지고 있다"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은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