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 강북 드림랜드 일대

90만㎡ 초대형 녹지공원으로 탈바꿈
가족피크닉장·전망타워등 2013년까지 조성
쾌적환경에 2017년 경전철 동북선 개통 호재
102㎡형 1년새 2배 급등…매물은 거의 없어



‘환골탈태….’ 90만㎡ 규모의 초대형 녹지공원이 들어설 강북 드림랜드 일대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강북구 번동은 대표적인 주거밀집지역으로 불과 1년 전만 해도 3.3㎡당 가격이 400만원 부근에 머물렀을 정도로 서울 시내에서도 대표적인 소외지역 중 한 곳이었다. 그러나 공원 조성 계획이 발표된 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인근 지역의 E공인중개사 사장은 “지난 10월 중순 발표 당시에는 말 그대로 ‘난리’였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매수문의가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했다. 드림랜드 일대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그 동안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이었던 점과 개발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녹지공원은 올해 말까지 설계공모 및 토지보상을 마치고 오는 2008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10년까지 기존 드림랜드 눈썰매장이 있었던 지역의 1단계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2단계 사업도 2013년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원은 크게 산업공간ㆍ문화공간ㆍ녹지공간으로 구분되며 태양열 전망타워, 산업과학 체험관, 야외공연장, 가족 피크닉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공원의 추진목적이 주거격차 해소에 있는 만큼 공원이 완성될 즈음에는 지역 일대가 한층 쾌적한 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매수문의가 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 값도 크게 올랐다. 1단계 사업 지역과 가까이 있는 주공 1단지의 경우 1년 전까지만 해도 1억8,000만원 수준이었던 102㎡형이 최근 4억원 부근에서 매매가 이뤄졌고 7,000만~8,000만원이었던 56㎡형이 현재는 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서 매물은 사라진 상태다. 인근 지역의 S공인중개사 대표는 “문의는 많지만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현재 거주자들도 호가만 물어보고 물건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일대는 경전철 동북선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다. 2017년 완공 예정인 동북선은 왕십리와 노원구 중계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왕십리~제기역~미아삼거리~월계역 등을 거치게 된다. 성미란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번동 일대는 드림랜드 공원화, 동북선, 장위뉴타운, 길음ㆍ정릉뉴타운 등 호재가 겹쳐 있다”며 “공원 및 경전철의 개발 단계에 따라 기대심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5일 주공1단지 41㎡형 경매에는 17명이 참가, 최초 감정가보다 3,000만원 높은 1억3,127만원에 낙찰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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