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올 실적회복 두드러질듯

메리츠證 "업황회복 수혜"

한솔제지가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로 실적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증권은 28일 한솔제지에 대해 “올해 국내 인쇄제지 업종은 하락 추세를 접고 만 6년여 만에 U자형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생산량 기준 국내 1위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는 제지 업황 턴어라운드 시 우월한 가격 및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큰 주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한솔제지의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 예상치보다 70.9% 증가한 747억원에 달하고 4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부진한 국면을 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인쇄 내수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제품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3년 만에 지분법평가이익을 거두는 등 자회사 실적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의 주식매입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무림페이퍼의 신증설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해볼 때 내수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7만여톤에 불과해 최근 주가하락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이날 한솔제지에 대해 분석 평가를 시작하고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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