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상여금 1백%에 해당하는 치약 선물세트를 지급해 화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6백여 임직원들에게 추석보너스 명목으로 자사의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등 생활용품 위주의 선물세트를 지급했다.
회사측은 "불황속에 추석보너스 지급여부를 두고 고심하다 보너스 전액에 해당하는 회사제품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말에도 회사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상여금 대신 회사 제품을 주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으로서는 상여금도 주고 재고품도 일부 소화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속에 상여금은 꿈도 못꿨던 직원들로서도 싫은 기색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어치의 생활용품 세트를 받은 임직원들은 친지등에게 선물로 돌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슈퍼 등에 팔아 상여금에 해당하는 현금을손에 쥐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동성제약은 지난 7월 직원들에게 여름휴가 보너스로 50% 상여금에 해당하는 자사 화장품을 지급했으며 한미약품은 지난 연초 상여금 1백%에 상당하는 자사의주식을 사원들에게 준 뒤 추석 전에 현금으로 상환해줬다.
부광약품 최승욱과장은 "추석상여금으로 회사 제품을 지급받는다는 것이 달가운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회사 사정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수할만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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