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나 도서벽지에 위치,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지하수를 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군부대의 먹는물 45%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한 오염된 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군부대 식수에서는 청색증이나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물질까지 검출됐는데도 예산부족 등으로 대체수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국회 국방위 소속 박양수의원(민주당)이 수질검사 국가 공인기관인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전국의 15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광주광역시는 자료제출않음)에 요구해 제출 받은 전항목 수질조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군부대가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자료를분석한 결과 2001년에는 전체 의뢰건수(520건)의 45.6%에 해당하는 237건이 먹는 물로 부적합했고 2002년에는 455건의 43.1%(196건)가, 올해는 지난 7월말 현재까지 307건의 의뢰건수 중 46.3%에 해당하는 142건이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