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는 17일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8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창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800억원으로 종전보다 13% 하향 조정한다”며 “실적 전망치를 내린 것은 IT·모바일 부문의 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2분기 갤럭시S6의 출하량 역시 갤럭시S6의 출하 약세와 갤럭시S6엣지의 공급 부족으로 기존 2,100만대에서 1,800만대로 축소한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7,500만대로 11% 하향 조정함에 따라 IM 부문 영업이익은 3조1,900억원으로 20%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의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직전 분기보다 10% 줄어든 4,7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15만2,661원과 16만7,619원으로 각각 7%, 9%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더 나은 수익을 원하는 주주의 요구를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의 실적 성장 둔화 가능성은 주주 수익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주가가 절대적 기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