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이젠 이미지 광고"

"제품위주서 탈피 비전제시"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삼성폰’의 이미지 광고를 펼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최신호에 휴대폰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4쪽 분량의 이미지 광고(사진)를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광고는 ‘무지개 빛 관대한 손’이라는 그림을 배경으로 ‘삼성 휴대폰을 갖는 것은 세상을 갖는 것(Hold a Samsung Mobile, and you're holding the whole world)’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 휴대폰 이미지 광고를 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가수 이효리와 함께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씨와 모델 계약을 맺어 화제에 오른 작품 역시 특정 제품보다 애니콜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TV광고다. 삼성전자측은 ‘애니콜의 미개척지’로 인식되고 있는 북한의 무용수를 등장시킴으로써 공간을 초월해 도약하는 애니콜의 글로벌 이미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TV광고는 국내용으로 오는 7월초부터 전파를 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이제 소비자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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