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車보험료 인상' 호재 상승 채비

업종지수 3.86 올라… 현대해상 6% 급등


보험주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호재로 상승채비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높아진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에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확정되면 손해율이 안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방카슈랑스와 통합보험의 장기보험 매출증가세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수익 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져 다시 한번 상승랠리를 펼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보험주 주가는 이 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일제히 반등했다. 보험업종지수는 전체 업종지수 중 가장 높은 3.8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개별종목들도 현대해상 6%, 동부화재 4.88%, 삼성화재 3.66% 등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종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주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굴레에서 벗어나 뚜렷한 실적개선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이면서 통합보험 매출이 경쟁사 대비 큰 폭으로 성장중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연간 8조5,000억원 수준의 자동차보험료 규모를 감안할 경우 보험료 인상이 손해보험사들의 영업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4,000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보험주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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