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받은 자들의 경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까지 4차에 걸쳐 다음달 말까지 펼쳐진다. 4개 대회 성적을 토대로 올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것이다.
1차 무대인 바클레이스는 25일부터 나흘간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1ㆍ6,964야드)에서 열리는데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만 초청받는다. 2007ㆍ2009년 플레이오프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 복귀 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탈락하면서 올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는 접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1ㆍSK텔레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을 필두로 케빈 나(28), 위창수(39), 앤서니 김(26)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1,601점으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1,906점으로 선두인 닉 와트니(미국)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플레이오프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3일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에서 발생한 5.9 규모의 지진 여파로 플레인필드 대회장의 선수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짐 퓨릭(미국)은 “롱 퍼터로 연습 중이었는데 바닥이 흔들리는 바람에 진동이 멈추기까지 꼼짝없이 기다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