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디지털선물] 지상파DMB폰 내달 첫선

삼성 ‘스윙형’ ·‘듀얼폰’ 2종 출시 앞둬
팬택앤큐리텔, 수신 극대화 안테나 장착
LG, 자체개발 엔진으로 고화질 자랑

LG전자 지상파 DMB폰

팬택앤큐리텔 지상파 DMB폰

삼성전자 지상파 DMB폰

지상파TV 프로그램을 휴대폰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지상파DMB폰의 출시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지상파DMB는 이달 초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지만 아직 휴대폰을 통해서는 시청할 수 없다. 이동통신사들이 ‘수익모델이 없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유통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용 단말기로만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통사들과 방송사들은 이견을 거의 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지상파DMB폰도 LG텔레콤과 KTF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체들은 이미 1년전에 지상파DMB폰 개발을 완료했다. 그러나 서비스와 함께 이통사들의 출시 시점까지 미뤄지면서 아직도 소비자들이 접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개발된 지상파DMB폰은 ▦삼성전자 2종 ▦LG전자 1종 ▦팬택앤큐리텔 1종 등으로 이통사들이 일단 유통을 시작하면 이들 4종의 지상파DMB폰이 우선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이들 제품은 위성DMB폰과 마찬가지로 주로 가로보기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다. 약 6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윙형 지상파DMB폰’과 위성ㆍ지상파를 하나의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는 ‘듀얼 DMB폰’ 등을 준비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폰(SPH-B1200)을 개발했으나 서비스 연기로 출시 시기를 미뤄왔다. B1200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스윙형 지상파DMB폰(SPH-B2300)’은 삼성전자의 2번째 지상파폰이다. LCD화면이 180도까지 부채처럼 돌아가면서 가로보기를 지원한다. 또한 DMB방송이나 동영상, 사진 등의 화면을 TV로도 볼 수 있는 ‘TV-OUT’, DMB방송 청취 중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비롯해 200만화소 카메라 기능까지 갖췄다. 특히 이 제품은 휴대폰으로 TV 시청하고 있을 때에도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데이터방송 솔루션’을 탑재했다. 따라서 TV 방송을 통해 음식 정보 프로그램을 보다가 방송되고 있는 음식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사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제보하거나 시청자 의견을 검색해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유료 서비스인 위성DMB와 무료로 제공되는 지상파DMB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듀얼DMB폰(SPH-B4100)’모델도 준비중이다. 팬택앤큐리텔의 지상파DMB폰은 DMB폰의 최대 강점인 방송 수신 기능을 극대화한 안테나를 장착한 것이 최대의 무기다. 큐리텔의 지상파DMB폰 ‘PT-1800’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통신용 안테나와 함께 방송 수신용 안테나를 따로 장착했다. DMB용 안테나의 경우 평상시 인테나 스타일로 내장돼 있다가 TV를 수신할 때만 휴대폰 밖으로 꺼내 사용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또 회전형의 130만화소급 디지털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기능 등을 탑재했다. LG전자의 지상파폰 ‘LG-LD1200’은 한 손으로 시청이 가능한 ‘T’스타일을 적용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지상파 디지털 TV 수신용 칩과 모바일 XD엔진을 장착해 고화질 TV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 제품은 2.2인치 26만 컬러의 고화질 LCD를 장착했다. 또한 저전력 수신칩으로 3시간 30분동안 TV를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고 방송화면을 캡처할수 있다. 이와 함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시각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TV 또는 라디오 방송이 설정 시각에 맞춰 자동으로 켜지는 ‘기상방송 모닝콜 기능’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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