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 "이번엔 안 무너져"

쾌조의 샷 감각 보이며 3언더로 선두권 지켜


김형성 "이번엔 안 무너져" 쾌조의 샷 감각 보이며 3언더로 선두권 지켜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이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나 홀로 언더파'로 단독 선두가 됐다. 전날 1오버파 공동 선두였던 김형성은 25일 제주 묘산봉 관광지구 내 세인트포골프장 마레&비타코스(파72ㆍ7,466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합계 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공동선두 김대섭(27ㆍSK텔레콤)과 대만의 리엔 루센을 4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라운드를 마친 135명 중 합계 언더파 기록자는 김형성이 유일하다. 전날과 달리 바람이 거의 없는 가운데 경기를 펼친 김형성은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에, 아이언 샷은 그린에 안착하는 '정석 플레이'로 코스를 정복했다. 특히 정교한 쇼트게임이 돋보였던 4개의 파5홀에서 3타를 줄여냈다.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바람 없는 이른 아침 플레이한 덕을 본 것 같다"면서 "지난주 SK텔레콤에서 선두에 나섰다가 무너졌던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이 많은 만큼 끝까지 잘 해보겠다"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토마토저축은행 소속의 우창완(26)이 김도훈(18), 로이 문 등과 함께 합계 2오버파 공동 4위를 형성, 소속사 대회 역전 우승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적 장애를 가진 아마추어 골퍼 서이남(21)은 이날 10오버파 82타를 기록, 합계 36오버파로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아마추어 상위 3명 컷 통과 규정에 따라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가 모두 3명 참가했다. 재일교포 백가화(29)는 합계 16오버파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제주=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8-04-25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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