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전 관련 법안 신속 처리 결정… “SNS 활동 자제해달라”

새누리당이 22일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와 관련해 안전 문제와 직결된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참사와 직접 연관되지 않은 국회 상임위원회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한 차례 더 개최하는 방안을 야당과 협의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강은희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새누리당이 우선 처리키로 결정한 안전 관련 법안은 국가위기관리기본법 제정안, 선박법 개정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학교안전사고 예방·보상관련법 개정안, 해사안전법 개정안 등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비롯한 주요 민생법안 심의에도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계당국이 세월호 침몰 참사 수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24일 예정돼 있는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 이를 5월 초로 이를 미루는 방안을 야당과 협의 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세월호 침몰 참사 수습 과정에서 당 소속 일부 인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적절한 의견을 밝히며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당 원내지도부는 관련 발언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의원 전체에게 발송했다.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의원들이) SNS 활동을 (최대한)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다 같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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