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사표를 제출한 4명의 1급 고위직 공무원 중 절반을 물갈이한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형규 기획조정실장과 박종국 수산정책실장이 물러나고 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과 임광수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급 인사는 다음주 초 단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 실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박종국 실장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기존에 1급 관료가 없었지만 이번에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처음으로 고위직 공무원을 받아들이게 됐다.
최 실장의 빈 자리에는 고참급 본부 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시 24회인 김종진 국제협력국장과 최희종 소비안전정책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 국장은 최 실장보다 고시 기수는 한 회 빠르지만 실제 입부는 같은 해에 함께했다. 본부 대기 중인 안호근 전 농촌정책국장은 공석이 되는 본부 국장 자리로 복귀한다.
수산정책실장 자리에는 임 원장(행시 26회)의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립수산과학원장 자리는 공모를 통해 선발해야 하는데 현재 진행하는 조직개편 작업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변수다. 내부 승진설도 제기되지만 적임자를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