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으로 입대할 당시 몸무게가 108㎏이었던 육군 병사가 1년여만에 42㎏을 감량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의무근무대에서 약제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신용하(21) 상병은 108㎏이던 몸무게를 66㎏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신 상병은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 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빠지자 자신감을 얻어 독한 마음으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자대 전입 뒤에는 일과 후 자유시간을 이용해 매일 5km 달리기와 줄넘기로 `감량작전'에 들어갔다. 신 상병은 "예전에는 뜀뛰기나 달리기는 상상도 못했다. 달리는 전우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살과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군 입대 당시 찍은 자신의 '거구' 사진을 내무실 관물대에 붙여놓고 몸 관리를 하고 있다는 신 상병은 10월 국방일보 전우 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정했다. 그는 "전역 후 다시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계속 운동을 할 것"이라며 "얼마 전부터 여자친구도 사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같은 부대 행정장교인 이도학 대위는 "10kg만 감량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반신반의했는데 놀랍다. 운동만큼이나 업무도 만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