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월 이용료 1만원으로 인하

인터넷통신 천리안이 요금을 월 1만원으로 내렸다.천리안은 오는 8월1일부터 천리안의 정액제 서비스 요금을 현재 월 1만3,000원에서 다른 PC통신과 똑같은 1만원으로 23% 인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천리안의 요금 제도는 1만원의 정액제와 종량제(10시간 기본형, 6,000원)의 두 가지로 바뀌었다. 국내 인터넷통신 1위 천리안이 다른 통신과 똑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낮춤에 따라 국내 온라인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천리안은 이번 요금 인하로 이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8월중 통신회선 8,500포트를 추가, 올해말까지 모두 6만3,000포트(동시에 6만3,000명이 천리안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늘리기로 했다. 또 시스템도 10여대를 추가해 천리안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천리안은 올해말까지 이용자 200만명,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천리안은 오는 9월 기존 문자 위주의 PC통신과 인터넷을 완전히 통합한 천리안 전용 통신프로그램인 「천리안2000」을 선보이기로 했다. 천리안은 「천리안2000」 출시와 함께 인터넷 사업을 크게 강화해 천리안 홈페이지(WWW.CHOLLIAN.NET)를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로 만들 계획이다. 천리안 홈페이지는 앞으로 심마니와 연계된 검색 서비스는 물론 사이버 트레이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콤의 천리안 담당 문상환 이사는 『이번 요금 인하로 천리안이 「비싼 인터넷통신」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과 외국 기업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시장이 서비스 질로 승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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