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을 때 한국은 자동차, 유기화학 등이, 중국은 농산물, 의복 등이 경쟁우위를 가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발간한 ‘한·중 양자간 교역의 산업별 경쟁력 비교 및 FTA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두 나라가 FTA를 체결하면 농림축수산물, 의복 가구 등 노동집약적 생활용품은 중국이 절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용제품도 대중(對中) 수입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그동안 중국의 높은 관세율로 교역이 미미했던 자동차와 가전제품, 정밀화학제품, 플라스틱 및 대다수 의류 품목의 대중 수출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기화학물, 플라스틱, 철강제품 중 평판압연제품, 특수산업용 및 금속공작용 기계, 전기·전자부품, 전문·과학·통제기구, 천연가스, 도로주행차량, 석유제품, 가죽제품, 정유 및 향료, 사무용 기계 등에서 한국의 상대적 경쟁우위를 예상했다.
음료·설탕 등 식품류와 제지·펄프류, 염료·유연제·착색제, 원동기기 및 설비, 산업용 일반기계 등 범용 기계류, 섬유및 섬유사, 동식물성 유지, 비철금속, 금속제품, 통신 및 녹음기기 분야에선 중국과 경합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