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84)가 사이버공간에 익숙한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교황이 애플의 아이패드를 이용해 트위터에 첫 글을 올렸으며 글을 남긴 지 세 시간 만에 1만5,000명이 교황이 글을 올린 트위터를 팔로잉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영어로 “친애하는 친구들이여. 우리는 방금 뉴스포털 뉴스닷바(news.va)를 시작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시다. 기도와 축복을 담아. 베네딕토 16세“라는 글을 남겼다. 교황이 사이버 공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교황은 동영상사이트인 유투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을 이용해왔다. 이처럼 교황과 바티칸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젊은 신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바티칸측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무슬림 인구가 카톨릭 신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