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최근 이상 급등한 LG카드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7일까지 외국인은 LG카드 주식을 10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에 개인과 기관들은 각각 105억원, 1억2,000만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에 LG카드 주가는 5,550원에서 1만8,200원으로 3배 넘게 상승했다.
LG카드 거래량 가운데 외국인의 비중은 2.25%로 개인(97.47%)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자본 잠식 등으로 투자 매력이 별로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을 순매수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외국인 역시 역시 단기 차익을 노리고 단타 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준재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이 LG카드의 감자 전에 이 회사 주식을 매입해 손해를 본 적이 있다”며 “기업가치 측면에서 LG카드를 사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