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前비서관 재소환 조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내·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부장검사)는 2일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제소환해 손용문(孫鎔文·전무) 전 이사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崔씨를 상대로 이운영(李運永) 전 영동지점장에 대한 내사 초기부터 孫씨와 함께 李씨의 사표문제를 협의했는지, 지난해 4월 孫씨와 2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이에 사직동팀 고위관계자에게 李씨의 죄질과 처리방향 등을 알아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이르면 3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비서관도 불러 李씨의 사표제출에 개입했는지와 사직동팀의 내사를 보고받은 시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이번주 말께 소환, 李씨에게 압력전화를 걸었는지를 조사한 뒤 다음주 중으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곤기자
입력시간 2000/10/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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