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입주계약 위반

09/17(목) 10:55 울산에서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벌이고 있는현대건설㈜이 경영난을 이유로 조합원들에게 아파트 평수를 줄여 입주할 것을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울산시 남구 신정.야음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96년 11월공사를 시작, 내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신정.야음동 지역 10만5천여㎡의 부지에 4개단지 4천1백57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최근 자금난으로 4개 단지 공사를 한꺼번에 할 수 없다며 조합원 1천1백55명에게 당초 계약된 32평형 대신 22평형 아파트에 입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조합 및 주민들과의 협의없이 야음동 지역인 1,2단지(2천5백5가구)를 먼저 분양하겠다며 신정동 지역 3,4단지(1천6백52가구) 입주를 계약한 주민2백50명에게 1,2단지에 입주할 것을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원과 아파트 입주를 계약한 1천4백여 주민들은 "대형 건설업체인현대측이 계약을 위반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계약이행 촉구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아파트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약 1천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조합과 입주민들이 이런 현실을 감안, 1,2단지로 평수를 줄여 입주해 줄 것을당부했다"고 말했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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