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올해도 강세지속

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명의 외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중 엔화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쿄-미쓰비시은행의 외환담당 임원인 가가와 아키히코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해외 자금이 일본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올해 엔화가 달러당 90~100엔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엔·달러 환율이 100엔 아래로 떨어지면 대장성과 일본은행이 지나친 엔고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오전중 달러당 101.64엔을 기록하다가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102엔대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뉴욕 환시에서는 엔화가 한때 101.40엔을 기록, 95년 연말 이래 최저치인 101.25엔(99년 11월26일)에 바싹 근접했다. 하반기 환율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스미토모(住友)은행의 노데 히로카즈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화가 약화돼 엔·달러 환율이 85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본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가 달러당 95~120엔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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