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선물 시즌을 맞아 백화점들이 사은행사 기간을 지난해보다 늘려잡고 본격적인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12일동안 가정의달 사은행사를 실시,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지난 29일~1일 주말 사흘동안 상품권 증정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또다시 15일까지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에 들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광주신세계 등 5개점에서 신세계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해당금액당 7%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15일까지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제공하며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방점포의 경우 29~8일, 서울 지역의 명품관 및 콩코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로 나눠 상품권 증정 사은행사를 마련한다.
지난해의 경우 1일부터 9일동안 사은행사를 실시했던데 비해 올해는 행사 시기도 뒤로 늦추고 기간도 사흘 늘렸다. 이와 관련, 업계는 최근들어 백화점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선물 수요도 함께 살아날 것으로 기대, 선물상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봄 바겐세일 및 때이른 무더위에 힘입어 4월 매출이 호조를 보인 백화점업계는 이번 5월 선물 수요가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정확히 가늠해볼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5월 매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판촉팀 김봉수 부장은 “지난해에는 사은행사 효과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수요에만 한정돼 있었던데 비해 올해는 15일 스승의날, 16일 성년의날까지 선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날짜와 기간을 수정했다”면서 “지난2월 설부터 선물 주고받기 캠페인이 조심스레 부활하기 시작함에 따라 5월 선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