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억에…헐값시비 일듯농협이 생산, 판매해온 '목우촌 우유'가 5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농협은 29일 매일유업에 목우촌우유 생산공장인 청양공장을 133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일유업측은 공장과 부지 등 생산시설만을 인수할 뿐 목우촌 브랜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앞으로 목우촌 우유를 매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지난 97년 농협과의 통합이전에 축협이 시작한 목우촌 우유 사업은 지난 2000년 150억원, 지난해 2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측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낙농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농협은 지난 3월 목우촌 우유 공개입찰가로 312억원을 제시했으나 이번에 당초 예상액의 42% 수준에 매일유업에 매각키로 결정, 헐값매각 논쟁이 제기될 전망이다.
한편 매일유업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중부, 호남, 영동, 영동의 4대 공장 외에 충청지역에 생산공급기를 확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일은 하루 평균 원유 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청양공장을 오는 8월까지 최신 시설로 보완, 확충해 고부가 기능성 제품을 위주로 재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