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회장 정인영)이 전반적인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감원 및 명예퇴직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확정, 공식발표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국내 10대그룹으로 진입할 것을 선언했다.정인영 회장은 창립 34주년을 맞아 1일 상오 서울 대치동 본사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능한 인재를 충원해 기존조직의 능률을 올림으로써 인원감축없이 불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한라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임직원들이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있으며 국가경제발전에 공헌하고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2005년까지 국내 10대그룹에 진입하고 제철제강, 전자산업, 펄프제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2010년까지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세계 일류기업들과 기술제휴 및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국제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임직원들의 교육 훈련에 힘써 인재를 양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는 최근 정부의 국가경쟁력 10% 증강방침에 맞춰 경비절감과 과소비 풍조억제를 위해 창사기념 자축연 행사를 내부행사로 가졌다.<채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