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사실을 보고 받고 오늘 리퍼트 대사의 피습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주한 미 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 아니라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철저한 수사 및 경계 태세 등 철저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부다비 현지시간 새벽 3시13분경 주 수석으로부터 피습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교사절에 대한 이러한 가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에 대해 자행되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금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라며 “주한 외교사절의 신변 안전과 외교공관 및 시설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