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총선 결과는 정책 추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탄핵정국이나 총선결과와 관계 없이 정부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홍콩 리츠칼튼 호텔에서 300여 투자자와 국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변화하는 세계의 강력한 동반자’ 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총선과 여야 권력구조 재편 후 해외투자자의 우려에 대해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세제 인센티브ㆍ규제 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또 이라크 파병과 한미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 이부총리는 “6자 회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고 향후에도 평화적 해결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중국의 세계적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 그룹의 리카싱 회장을 면담, “광양항 배후지를 금년 하반기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하고 입주기업에 대해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할 것” 이라며 광양만권 경제 자유구역 투자와 개발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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