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경제전망] Y2K발생 방지에 초긴장

특히 컴퓨터 연도인식 오류에 따른 Y2K(밀레니엄 버그)의 문제점이 연말연시중에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백악관은 이미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새천년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비상경계 태세를 갖춰 놓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도 고위 경영진들이 철야 대기하며 상황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고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Y2K의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해당 기업들은 대외적인 신뢰도에 치명타를 안게 될 전망이다. 각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연말연시를 전후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당국은 이번주 온라인을 통해 파일을 내려받거나 전자우편을 수신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세기말 분위기에 편승해 테러단체가 이번주 미국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 증시가 세기말 주가를 어느 수준에서 마감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증시가 활황세를 타면서 연말연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미국이 지구촌 증시를 힘차게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증시와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되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처음으로 맞는 호주·뉴질랜드는 이번주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거릴 전망이다. 뉴욕과 런던, 파리 등 지구촌 곳곳에서는 새천년을 맞아 기념물이 세워지거나 성대한 축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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