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터빈,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8기의 1,000MW급 발전소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신보령 1,2호기는 국내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1,000MW급 초초임계압 방식 석탄화력발전소”라며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신보령 화력발전소 주기기를 수주하기 전까지 1,000MW급 시장은 해외업체가 독점해 왔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펼쳐질 민자 석탄화력발전소 주기기 수주전에서 해외업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강릉(삼성, 동부), 삼척(동양), 삼천포(SK) 등에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신규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건설예정인 8기 발전소 중 두산중공업이 절반만 따내도 총 수주금액은 3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