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걸 사장 "中 부유층 소비자 공략 2020년 亞1위 브랜드로"


“라푸마는 더 이상 프랑스 브랜드가 아닙니다. 우리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1위 아웃도어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구본걸(53ㆍ사진) LG패션 사장은 19일 “국내 라푸마는 5년 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우리 아웃도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고 자평한 뒤 “중국에서 다시 한 번 성공 사례를 이어갈 차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사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레전데일호텔에서 프랑스 본사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오는 형태의 중국 합작법인 런칭 행사에 참석해 “라푸마 본사와의 공동 협력은 지난 1년 반 이상 진지하게 논의돼 왔던 부분”이라며 “(라푸마가 국내에 들어온) 지난 2005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아웃도어시장도 급변기를 맞이하고 있어 뛰어들 적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큰 조카인 구 사장은 패션업계 ‘입문 6년차’에 불과하지만 단기간에 LG패션 전 복종의 ‘업그레이드’를 이뤄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구 사장은 “막 ‘스타일’과 ‘색감’에 눈을 뜨기 시작한 중국 최고급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면 승산은 이번에도 충분하다”며 “상위 10개 업체가 45~50%를 장악한 중국 시장에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답했다. /베이징=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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