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ㆍ가스 요금 인상 및 연료비 연동제 도입 기대감에 힘입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1,500원(5.44%) 오른 2만9,050원으로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도 7.10%나 뛰어올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일 ▦전기가스 요금인상 ▦연료비 연동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한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의 요금규제 방침이 전기가스업종 주가를 억압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방안은 호재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상승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시행시기 및 시행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진성 지안리서치 이사는 “정부의 방침은 한전이나 가스공사 주가에는 상당한 호재”라면서 “그러나 연료비 상승분과 현재 요금 사이에 격차가 워낙 커서 한번에 요금을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연료비 연동제는 내년 초는 돼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행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