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 ㈜세원텔레콤(공동관리인 김동현, 김영순)의 기업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법원 파산부(이동명 수석부장판사)는 “2004년 4월말 현재 세원텔레콤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에 비해 194억원 가량 큰 것으로 평가돼 지난 16일 세원텔레콤측에 회사의 존속ㆍ합병ㆍ분할ㆍ분할합병 등 사업의 계속을 내용으로 하는 회사정리계획안 제출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산부에 따르면 세원텔레콤의 재무상태는 총자산이 2,542억원인 반면 부채가 4,093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1,551억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1,262억원으로 청산가치인 1,068억원보다 194억원 가량 커 세원텔레콤이 사업을 계속할 경우 회사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세원텔레콤은 사업의 계속을 내용으로 하는 회사정리계획안을 오는 9월 30일까지 파산부에 제출하게 된다. 법원은 제출된 정리계획안에 대해 향후 관계인 집회를 통해 심리 및 결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최종 인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