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의 정비 예정구역 사업 대상지가 확대됐다.
서울시는 1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미아 균촉지구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시환경정비사업 부문)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 지역이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다시 균촉지구에 편입되면서 도심 재개발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길음역 주변 성북구 월곡동 88-142번지 일대 ‘성북 2구역’은 명칭이 ‘월곡 1구역’으로 바뀌고 면적도 2만3,600㎡에서 5만3,800㎡로 넓어졌다. 또 성북구 월곡동 88-387번지 일대 1만7,700㎡(월곡 2구역)와 길음동 524-87번지 일대 2만8,200㎡(길음 구역)도 미아 균촉지구로 편입됐다.
도시계획위는 그러나 강북 2구역, 성북 1구역 등에 도심형 주거 시설을 허용하면서 주거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토지이용계획과 일부 구역의 층고를 완화하는 밀도계획은 보류시켰다.
시 관계자는 “주거 시설 허용, 층고 완화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하고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공공기여 방안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