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셈버스社에 50인치 3년간 730억규모삼성SDI는 이탈리아의 모니터업체인 샘버스사에 앞으로 3년간 50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1만4,000대(5,600만달러, 약 730억원)를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SDI는 샘버스에 2002년 2,000대, 2003년 4,000대, 2004년 8,000대의 50인치 고선명(HD)급? PDP를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가 유럽에 50인치 기종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SDI는 중국ㆍ일본ㆍ유럽등 대형 거래선과도 수주상담을 진행, 추가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김하철 PDP 판매팀장은 "이번 수출로 삼성SDI의 기술력과 품질, 안정적인 수율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현재 세계최대 시장인 유럽지역(전세계 수요의 35%)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월 3만대 규모의 PDP 공장을 준공, 현재 타이완 삼포ㆍ에이서등에 공급중이다.
또 2005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 총 3개라인에 월산 15만대 규모의 설비를 갖춰 세계1위(시장 점유율 24%)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샘버스사는 지난 96년 유럽최초로 PDP모니터를 개발하는등 10~61인치급 산업용모니터 100여종을 생산중인 유럽굴지의 디스플레이업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