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제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는 지난 1월 신일본 석유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나온 두번째 해외 석유사 제휴로, 아태지역 메이저 석유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헌철 SK에너지 사장과 아리(Ari) 페르타미나사(社) 사장은 25일 신라호텔에서 ▦해외 자원 공동 개발과 ▦해외 윤활유 시장 공동 진출 ▦정유설비 노하우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사는 이번 제휴로 해외 자원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광구 선정과 공동 투자 및 평가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제휴는 지난 해 5월 체결한 LOI를 구체화한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광구에 대한 평가 이후 공동 탐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0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인도네시아 두마이 윤활기유 공장을 통해 파키스탄 지역에 대한 윤활유 신제품을 수출할 방침이다. 울산 1ㆍ2 윤활기유 공장의 생산량으로는 전체 수출량을 맞출 수 없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로 파키스탄 지역에서의 윤활유 제품의 교체를 단행하겠다는 복안이다.
SK에너지는 이 같은 협력에 대한 보상으로 페르타미나사의 정유공장 설비 효율성 증대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그 동안 축적한 정유공장 설비 운전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해외 석유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석유회사와의 제휴 확대로 아태지역 메이저 석유회사의 도약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